● 바라
얇은 놋쇠로 만든 2개의 원반에 무명 끈을 꿰어서 양손에 잡고 서로 부딪혀 소리를 내는 악기로, ‘자바라’ ‘제금’ 이라고도 한다.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감은사 삼층석탑의 사리함에 바라 연주자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불교와 연관이 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불교에서는 중요한 의식을 거행할 때 바라를 연주하거나 무구로 사용하여 바라춤을 춘다. 무속에서는 사람들에게 명과 복을 빌어주는 신구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며, 임금의 거동 시에 연주하는 대취타에서도 사용된다.